7월8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이 지난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관련기사 nL6N3T40P6) 그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불편해하고 있다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의 무역 관세가 결국 더 높게 책정되면 중국이 위안화를 약화시킬 것이고,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개입이 얼마나 성공적일지 가늠하기 위해 시장을 떠보고 있다고 가정하기 쉽다.
지난 미중 무역전쟁 때처럼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화요일의 역내 달러/위안 고시환율 설정은 상황이 더 미묘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인민은행은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촉발된 달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시환율에 더 강력한 마이너스 조정 요인을 사용했다. 2주 전 인민은행은 달러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마이너스 댐핑을 사용해 위안화 절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고시환율은 외환 정책의 지표로 간주된다.
인민은행은 역외 채권 투자 채널을 확대하여 비은행 역내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채널 확대는 유출을 촉진하는 위안화 약세 전술로 볼 수 있지만 중국이 위안화 자유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위안화를 글로벌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는 오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안화의 족쇄를 푸는 방법을 평가하려면 향후 달러가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웬 추 로이터 마켓 애널리스트의 개인 견해입니다.
* 원문기사 nL1N3T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