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30일 (로이터) - 일본은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고려할 때 대체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막대한 미국 국채 보유분 매도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시라이 사유리 전 BOJ(BOJ) 정책위원이 29일 밝혔다.
일본과 중국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두 나라로, 미국 금리가 급등할 때마다 이들의 존재가 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거래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지만, 4월의 대규모 미국 국채 매도로 인해 시장에서는 이들이 보유 자산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시라이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그것 외에는 살 것이 없기 때문에 보유 자산을 팔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을 포함한 국가들이 기축 통화로 보유하고자 하는 것은 유로가 아니라 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본 시장의 깊이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할 때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지배력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본이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다각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배제했다.
현재 게이오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시라이는 현재 글로벌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월요일 유로가 금융 및 안보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면 달러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라이는 정치적으로 분열된 유럽과 지역 자본 시장의 깊이 부족으로 인해 유로가 기축 통화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로가 달러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그는 밝혔다.
시라이는 "유럽은 아시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며 큰 무역 대상국이 아니다"라며 "반면 중국은 위안화를 사용하는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러는 아시아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통화로 남겠지만 위안화 표시 무역의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의 역할은 수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는 현재 국제 외환보유고의 58%를 차지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유로의 2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위안화 보유 비중은 2%, 엔화 보유 비중은 5.8%다.
* 원문기사 nL3N3S10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