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29일 (로이터) -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 수입 관세 부과를 막은 후 달러가 29일 상승했으며, 특히 유로, 엔, 스위스 프랑에 대해 급등했다.
맨해튼에 위치한 국제통상법원은 미국 헌법이 다른 국가와의 상거래를 규제할 수 있는, 대통령의 긴급 권한에 의해 무시되지 않는 단독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를 제기했다.
이런 움직임은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온 랠리를 촉발하여 월가 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달러는 글로벌 무역 유예 가능성에 즉각적으로 급등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0.6% 상승한 145.72, 스위스 프랑 대비 0.65% 상승한 0.8326을 기록했다.
유로는 0.5% 하락한 1.1232달러, 파운드는 0.2% 하락한 1.34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한 주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 100.40을 기록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외환 전략 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우리는 그것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분명히 시장이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아온 많은 움직임들을 뒤집는 판결인 것 같다. 모든 변화의 방향은 해방의 날 이후 우리가 보아온 것과 반대"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는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켰고 미국에서 자금을 유출시켰다.
이로 인해 달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8% 가까이 하락했다.
* 원문기사 nL2N3S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