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7일 (로이터) - 달러는 미국의 대대적인 세금 및 지출 법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법안의 미국 부채에 대한 영향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심리를 계속 약화시키는 가운데 27일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 후 미국이 휴일을 맞은 월요일 글로벌 증시와 유로화는 상승했다. 이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부채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의 감세안에 대한 미국 상원의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5월16일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시장은 트럼프의 감세 제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은 "모든 길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향후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사람들은 달러화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주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 법안은 향후 10년간 연방 정부의 부채를 약 3조8000억 달러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에 이 법안이 상원에서 논의되면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대통령의 불규칙한 글로벌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월요일에 각국 정부가 금융 및 안보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면 유로가 달러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1시5분 현재 달러/엔은 0.33% 하락한 142.37엔에 거래됐고, 달러지수 =USD 는 0.076% 하락한 98.881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로 EUR= 는 0.08% 상승한 1.1396달러로 4월29일 이후 최고치 부근을 가리켰다.
* 원문기사 nL3N3RZ0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