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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월12일 (로이터) - 미국의 12월 고용 증가세가 건설, 소매 및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로 예상보다 둔화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하락한 것은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는 지난달 견조한 임금 상승세가 나타나 연방준비제도가 1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및 이민 정책으로 인해 노동자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한 것이 일자리 성장 둔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인력 수요를 확신하지 못해 채용을 주저하고 있다. 3분기에 성장과 근로자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경제는 고용 없는 확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인공지능의 영향에 기인한다.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경제 연구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모든 길은 실업률로 이어진다...이는 최근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를 막기 위해 긴급히 나서는 상황을 진정시킬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일자리 증가세가 약하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고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고, 경기 순환에 따른 일자리 증가는 위안이 되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작년 11월 5만 6,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작년 12월에는 5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취업자 수가 11월 6만 4,000명 증가한 이후 12월 6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의 취업자 수 감소는 이전에 추정했던 10만5,000명에서 근 5년 만에 가장 많은 17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연방정부 직원들이 유급휴가를 받은 결과다. 지난 3개월 동안 취업자 수는 평균 2만2,000명 감소해 노동시장 모멘텀은 상실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분기별 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경기 침체기 이외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노동 시장이 '저고용, 저해고' 모드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 취업자 수 증가폭은 58만 4,000명으로 월 평균 약 4만 9,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월 평균 약 16만 8,000명이 증가했던 2024년의 200만 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보고한 산업군 비중이 11월 55.6%에서 50.8%로 감소하면서 일자리 증가폭은 좁아졌다.
기업들이 고용을 꺼리고 있지만 임금을 줄이지는 않아 11월 3.6% 상승한 후 작년 12월에는 전년비 3.8% 증가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 회의 이후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12월에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관세와 AI 같은 요인으로 인해 기업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 문제를 경기 순환적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로 인한 일자리 증가 촉진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한편, 작년 11월 실업률은 이전에 보고된 4.6%에서 4.5%로 하향 조정됐다.
*원문기사nL1N3Y915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