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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2월18일 (로이터) -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년 반 만의 최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이는 수입 관세로 인해 미국인들이 직면한 생활비 부담 악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43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10월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해 11월 소비자 물가 보고서를 발표할 때 전월비 변화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BLS는 11월 CPI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 상승률이 3.1%로 2024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상승률은 3.0%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수입 관세는 많은 상품의 가격을 올렸지만, 기업들이 무역 정책 강화 이전에 쌓인 재고를 처리하고 세금의 일부를 흡수하면서 그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사무엘 톰스는 "소매업체들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과정에 있으며, 9월까지 전체의 약 40%를 전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비율은 3월까지 점진적으로 70%까지 상승한 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월의 상승률과 일치하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임대료와 상품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CPI 보고서는 한국시간 18일 오후 10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원문기사 nL1N3XN0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