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워싱턴, 10월27일 (로이터) -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다음 달에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교착 상태로 인해 연방 정부 셧다운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대부분의 데이터 발표가 중단됐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조사원들이 현장에 배치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노동통계국은 24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을 위해 일부 직원을 소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셧다운이 지속되는 한 모든 데이터 수집 및 게시 활동이 중단됐다는 이전 성명을 반복했다.
애널리스트들과 전직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경제 감시 업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직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BLS에 도착하는 제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 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10월 보고서가 아예 누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전 BLS 위원인 에리카 그로센은 "지금은 거의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통상적으로 BLS는 10월1일부터 10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무언가를 긁어 모을 수는 있겠지만, 특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어려울 것이며, 데이터 부족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센은 "아마도 방법을 찾아내겠지만 10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BLS 데이터의 품질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 스티븐 잉글랜더는 데이터가 일반적으로 한 달 내내 수시로 수집되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발표한다면 매우 불완전한 CPI가 될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발표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셧다운이 언제 끝나고 정기적인 데이터 수집이 재개될 수 있는지에 따라 "한 달치 CPI 데이터를 놓치게 될 것이고 11월도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엉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 데이터가 실제로는 이미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 또는 경제 위기가 진행 중이지 않은 상황에서 데이터의 지연이나 공백은 "불편하긴 하지만 세상의 종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nL1N3W50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