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5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으며, 8월 민간 고용주의 고용은 둔화되어 노동 시장 상황이 약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보여줬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수입 관세와 건설 현장과 식당의 고용을 방해하는 이민 단속을 비난하고 있다.
노동 시장 약화로 인해 연준은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요일에 발표될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와 다음 주에 발표될 소비자 물가 데이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코메리카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담당인 에릭 틸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화된 이민 정책이 시행되고, AI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고용 약화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30일로 끝나는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000건 증가한 23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3만건을 예상했었다.
계속 청구건수는 4000건 감소한 194만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ADP 전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7월에 10만6000건 증가했던 민간 고용은 8월에 5만4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 부진 신호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요일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서도 미미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나타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7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7월에는 7만3000명 증가했었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8월 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관세는 계속 무역 데이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자본 및 기타 상품의 기록적인 유입으로 무역 적자가 32.5% 증가한 783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0.5%의 속도로 위축된 후 지난 분기에는 연율 3.3%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낮췄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유지니오 알레만은 "관세로 인한 혼란이 여전히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UR0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