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미국의 기준금리가 일본의 0.5%와 덴마크의 1.75% 사이가 되어야 한다는 자필 논평이 적힌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목록을 보내고 "평소처럼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말해 연방준비제도에 통화 정책 완화를 또 한번 요구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메모에서 "금리를 훨씬 더 낮춰야 한다. 수 천억 달러가 손실되고 있다"며 미국의 중앙은행 관리가 되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쉽고 가장 권위있는 직업 중 하나이지만 그들은 실패했다... 우리는 1%나 그보다 더 나은 이자를 내고 있어야 한다!"고 썼다.
실업률이 낮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연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계획이 새로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꺼리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월요일에도 이러한 우려를 계속 제기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내년 5월 파월 의장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 지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로드맵을 세우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분쟁을 이유로 파월 의장을 해고할 수는 없지만, 지난주 파월 의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베센트는 '그림자 의장'을 조기 임명하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 대신 연준의 보다 전통적인 권한 이양을 지목했다.
베센트는 블룸버그 TV에서 "1월에 공석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파월이 5월에 퇴임하면 그 사람이 의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임기가 1월에 만료된다. 베센트는 금요일 1월 공석은 "아마도 10월, 11월 지명을 의미할 것"이며 그 후 상원 인준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 후보로 고려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미 이사회에서 통화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케빈 워시 전 이사와 같은 다른 후보들은 공석이 생기고 상원에서 지명자가 인준될 때까지 이사회 밖에 머물게 될 것이다.
* 원문기사 nL6N3SX0Q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