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로이터) -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려진 미국 달러 연동 암호화폐 토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안을 보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표는 수년간 연방 입법을 추진해온 디지털 자산업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하원 의원들은 또한 두 개의 다른 암호화폐 법안도 통과시켜 심의를 위해 상원으로 보냈습니다. 하나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지니어스 법안으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클래러티 법안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모두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스테이블코인은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보통 1:1 달러 페그 방식으로 토큰 간에 자금을 이동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주로 사용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지자들은 즉시 송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법으로 제정되면 토큰은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와 같은 유동성 자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며, 발행자는 매월 보유 자산의 구성을 공개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블록체인협회 CEO이자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관리였던 서머 머싱어는 목요일 투표를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의 진화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명확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토큰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의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칙을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오랫동안 촉구해 왔다. 암호화폐 업계는 작년 선거에서 1억 1,900만 달러 이상을 암호화폐 찬성 국회의원 후보를 후원하는 데 썼으며, 이 문제를 초당파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상원은 해당 법안을 채택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업계로부터 현금을 모금한 후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려고 노력했다.
294대134로 통과된 클래러티 법은 암호화폐가 증권 또는 상품인지 여부를 비판적으로 정의하고 해당 부문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법안으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던 내용이다.
암호화폐 회사들은 대부분의 토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해야 플랫폼이 수많은 증권법을 준수할 필요 없이 고객에게 더 쉽게 토큰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투명성 법안이 트럼프의 암호화폐 벤처기업에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특혜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격렬하게 반대해왔다.
하원은 또한 공화당이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 문제는 이번 주 하원 논의의 쟁점이었다.
* 원문기사nL1N3TE0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