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7일 (로이터) - 여러 암호화폐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할지를 두고 미국 하원에서 진행된 표결이 16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법 추진을 위해 개입한 지 하루 만이다.
이 법안들은 디지털 자산들이 전통적 금융에 더욱 통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지만, 이날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최선의 진행 방법을 놓고 몇 시간 동안 비공개 협상을 벌인 끝에 늦게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날 한 번의 절차적 장애물을 통과한 후, 법안 처리 여부에 대한 또 다른 투표가 의외로 길어져 5분 동안 예정된 투표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전날 같은 사안에 대한 표결이 실패하자 트럼프는 공화당 반대파와의 합의를 중재하기 위해 개입했다.
이날 표결이 승인되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왔고 궁극적으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법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보수적인 공화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패키지로 법안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의원들 간의 논쟁 속에서 유사한 절차적 조치를 무산시킨 지 하루 만의 일이다.
당 지도자들이 강경 보수파와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절차적 투표는 중단되었으며, 두 소식통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막기 위한 법안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우려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한 법안은 하원 승인 후 서명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일부에 대한 표준을 명문화하는 최초의 연방 법률로서 암호화폐 산업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보통 1:1 달러 페그 형태로 토큰 간에 자금을 이동하기 위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지자들은 이를 즉시 송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주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지정한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과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간주하고 증권거래위원회의 감독 대상이 아닌 경우를 포함하여 암호화폐 제품에 대한 시장 구조 규칙을 수립하는 법안 등 두 가지 추가 암호화폐 법안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현재 세 가지 법안의 운명은 모두 불투명하다. 절차적 표결은 수요일 늦게까지 열려 있었지만 하원은 추가 표결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원문기사 nL1N3TD0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