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CLARITY 법안 표결 앞두고 약 6,500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 축소
상원의 CLARITY 법안 표결을 앞두고 암호화폐 테마주가 급등한 시점에 아크 인베스트는 ARKB, 코인베이스, 서클, 비트마인 등 암호화폐 관련 포지션을 하루 만에 약 6,500만 달러 규모로 축소했다. 당시 폴리마켓에서 2026년 내 법안 통과 확률이 30%~33%까지 상승하며 관련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후 공직자 윤리 규정 논란 등으로 민주당 워런 의원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통과 확률은 17%~1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테마주는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법안 표결 앞두고 암호화폐주 랠리
이번 지분 축소 시점은 매우 미묘했다. 동부 시간 기준 9월 14일은 명확성 법안(CLARITY Act,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막판 조율이 이뤄지던 시점이었다. 공화당 측에서는 디지털자산소위원회 위원장인 신시아 루미스 의원 등이 민주당이 제안한 126개 수정안을 반영하고 공직자의 암호화폐 보유 관련 윤리 규정에서 양보안을 담아 '최종이자 최선의 안'으로 설명된 수정안을 공개했다. 이 안은 대상 공직자가 보유 자산을 매각하거나 적격 백지신탁에 맡기도록 의무화했다.
초당적 협상의 진전은 시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2026년 내 법안 통과 확률은 당일 14%~18% 범위에서 30%~33%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으며, 코인베이스는 9% 넘게 상승 마감했고 서클과 불리시는 모두 7% 이상, 비트마인은 약 3% 상승했다.
특히 미국 상원은 현지 시간 9월 15일 14시 15분에 토론 종결(cloture) 절차 개시를 위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통과 기준은 60표다. 공화당이 53석을 보유하고 있어 법안의 전진 여부는 최소 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입장을 완화할지에 달려 있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의 민주당 중진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윤리 규정에 여전히 중대한 허점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ARK는 어떤 암호화폐 보유 비중을 줄였나?
그중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는 보유 지분을 약 152만 9,000주 줄였는데, 이는 당일 종가 기준 약 4,000만 달러 규모로 이날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의 포지션 축소 중 하나에 해당한다.
또한 서클(CRCL) 보유 지분을 14만 2,350주(약 1,380만 달러 상당), 코인베이스(COIN)를 3만 6,628주(약 700만 달러 상당), 비트마인(BMNR)을 15만 3,881주(약 396만 달러 상당) 축소했다.
이번 포지션 축소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보인 배경에는 이후 24시간 동안 전개된 시장 흐름이 있다. 9월 15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고 논쟁의 중심이 시장 구조에서 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 윤리 규정으로 이동하면서,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해당 법안이 연내 통과될 확률은 30% 이상에서 17%~19%로 떨어지며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7만 9,000달러를 상회했던 단기 고점에서 밀려나 7만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24시간 동안 약 2%~2.3% 하락했다. 미국 프리마켓 거래에서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5% 이상 하락했고, 개장 후 한때 낙폭이 각각 8%와 6%까지 확대되며 전날의 상승분을 빠르게 모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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