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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2월10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EO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셋은 인공지능이 경제를 과열시키지 않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90년대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잠재적으로 매우 변혁적인 시기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데이터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 - 지금처럼, 나는 그렇게 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원하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인플레이션이 2.5%에서 4%로 올랐다면 그때는 금리를 인하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신뢰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판단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월요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새 연준 의장을 뽑을 때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를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해셋은 연준이 금리를 더 인하하지 않은데 대한 트럼프의 비판을 되풀이하며 연준이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연준 의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경제 데이터를 살펴보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해셋이 연준 의장에 임명되면 폴 볼커 이후 연준 의장들 하에 연준이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상승세인 상황에서 많은 연방은행 총재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수요일의 결정은 이러한 분열을 강조하는 일부의 반대의견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셋은 자신의 견해가 "사실에 근거"하기 때문에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1990년대에 약 5년간 연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후 공화당 관리와 보수적 싱크탱크의 오랜 고문이 된 해셋은 " 연준의 양쪽에 많은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해셋은 최근 트럼프의 경제 비전과 자신의 견해를 밀접하게 일치시키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2,000달러 수표를 지급하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이날 질문에 그는 트럼프의 관세와 감세가 미국의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경기 부양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셋은 자신이 파월 연준 의장과 "매우 견실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또 다른 지명자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1990년대 초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가르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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