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시카고, 11월18일 (로이터) - 중국은 17일(현지시간) 최소 14건의 미국산 대두 선적분을 구매했다고 이 거래에 정통한 두 명의 트레이더가 밝혔다. 이는 최소 1월 이후 최대 규모이자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 이후 가장 의미있는 구매다.
아시아의 트레이더 두 명은 가격이 경쟁국 브라질산보다 높게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한 트레이더는 "이번 대규모 미국산 대두 구매는 더 이상 선의의 제스처가 아니라 부산 합의 조건에 대한 중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 곡물 거래업체 COFCO는 12월과 1월 선적을 위해 최소 84만 톤 이상을 매입했다고 이 거래에 정통한 두 트레이더가 로이터에 전했다.
더 많은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 총액은 궁극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말했다.
COFCO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네 명의 트레이더 모두 이 문제의 시장 민감성으로 인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올해 1,2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지만 월요일 이전에는 소량만 판매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에 거의 2,7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
아시아 트레이더들은 COFCO가 미국 걸프만 터미널 선적분에 대해 1월물 시카고 선물( SF26 ) 대비 부셸당 2.35~2.40달러, 태평양 북서부 항구 선적분에 대해서는 부셸당 2.15~2.2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CBOT 선물 가격 대비 부셸당 약 1.25달러 수준인 브라질 신규 수확 대두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서 대두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한 회사의 트레이더는 "COFCO가 지불하는 가격이 브라질 가격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는 정치적 움직임"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는 봄이 되면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nL1N3WT0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