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표결 위해 조치..이르면 현지시간 9일 저녁 투표

워싱턴, 11월10일 (로이터) -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40일째를 맞이한 셧다운의 종식이 머지않았다는 낙관론 속에 연방 정부 재개를 위한 표결에 돌입할 전망이다.

상원 의원들은 이르면 일요일 저녁에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 자금 지원 법안 추진에 대해 투표할 계획이며, 단기 자금 지원 법안과 세 가지 연간 세출 법안 패키지를 결합하도록 수정될 것이라고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밝혔다.

수정된 패키지는 하원에서 통과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상원 민주당은 지금까지 공화당이 건강보험개혁법에 따라 만료되는 보조금 연장을 포함하는 건강보험 수정안에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자금 지원 법안 통과에 저항해 왔다. 논의 중인 합의안에 따르면 상원은 보조금에 대한 별도의 투표를 나중에 실시하기로 합의할 것이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자금 지원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에 민주당의 지지가 충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루멘탈은 "의료 세액 공제를 연장하는 일부 정의되지 않은 법안에 대해 불확실한 시점에 투표하겠다는 모호한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은 셧다운 40일째를 맞이한 날로, 연방 근로자들의 업무가 중단되고 식량 지원, 공원, 여행에 영향을 미쳤으며 항공 교통 관제 인력 부족으로 이달 말 바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셧다운의 영향이 커지면서 의회가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말까지 정부 운영에 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결의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근로자 대량 해고 조치도 최소한 일부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리스는 기자들에게 "기온이 내려가고 외부의 기압이 높아지면 갑자기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셋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쇼에서 정부가 더 오래 문을 닫으면, 특히 추수감사절까지 항공 여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4분기에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이다.

한편, 트럼프는 일요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통해 의료 보조금을 "건강보험 회사에게는 횡재, 미국 국민에게는 재앙"이라고 비난하면서 개인이 스스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직접 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문을 열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당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트럼프의 확고한 동맹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별도의 TV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의료 아이디어는 의원들이 연방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하기 전에는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는 ABC 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상원에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이 정부를 다시 열 때까지 민주당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기사 nL1N3WL05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