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13일 (로이터) - 기업 투자 증가가 소비와 세계 무역의 부진을 상쇄하고 미국 경제가 추세에 가까운 성장을 유지하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자리 증가 둔화, 실업률 상승,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전망을 어둡게 할 것으로 전미실물경제학회(NABE)의 조사에서 전망됐다.
조사에 참여한 40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60% 이상이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수입세가 여전히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문조사는 결론 내렸다. 관세가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본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13일 공개된 NABE의 분기별 설문조사 최신 버전은 관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광범위한 무역전쟁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연초에 제시된 미국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에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중앙값은 대부분의 잠재성장률 예상치와 비슷한 1.8%로, 6월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1.3%보다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에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6월에 예상한 3.1%보다 소폭 하락한 3%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2026년에는 2.5%로 하락하는 데 그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디게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조사 때는 2.3%로 예상됐었다.
한편 실업률은 6월 현재 우려보다는 낮지만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전 조사의 4.7% 보다는 낮은 4.5%로 예측됐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나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약간 느린 속도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와 연동된 계약에 반영된 두 차례 0.25%포인트 인하보다 적은 한 차례만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특히 연준 관계자들이 이해하려고 노력 중인 퍼즐 중 하나를 강조했다. 즉, 일자리 성장은 여전히 미지근한 반면, GDP 성장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NABE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자리 증가가 월 평균 2만 9,000개에 불과하고, 내년에는 6월 전망치인 9만 7,000개보다 낮은 약 7만 5,000개 수준으로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팅 능력과 인공 지능에 대한 자본의 급증으로 인한 기업 투자가 이러한 괴리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예상 투자는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6월 전망치인 1.6%보다 높은 3.8% 성장하고, 내년에는 6월 전망치인 0.9%보다 높은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택 투자는 여전히 침체기에 있으며, 올해 주택 투자는 6월 조사의 0.5% 성장 전망과 달리 1.6% 감소하고 내년에는 1% 미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원문기사 nL6N3VR0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