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0월13일 (로이터) - 크렘린궁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급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전쟁이 사방에서 확대되는 극적인 순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토마호크 제공에 동의하기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확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알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일종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0km(1,550마일)로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장거리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의회 조사국에 따르면 일부 퇴역 토마호크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요일에 발표된 발언에서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기자 파벨 자루빈에게 "토마호크는 극도로 우려되는 주제"라면서 "지금은 사방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극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 간의 최대 대결을 촉발했으며, 러시아 관리들은 현재 서방과 "뜨거운"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페스코프는 토마호크가 러시아에 발사된다면 모스크바는 일부 버전의 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어 날아가고 있는데 핵탄두가 탑재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러시아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러시아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해외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군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는 토마호크 사용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이러한 미사일이 공급되면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의 확대"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요일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미국의 정보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단방향 공격 드론이 러시아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도록 경로 계획, 고도, 타이밍 및 임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5N3VT03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