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19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은 19일 금리를 동결했지만 위험 자산 보유분 매각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의 잔여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BOJ 위원 9명 중 2명은 단기 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했다. 다무라 나오키와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차입 비용을 0.75%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으나 실패했다.
이날 끝난 이틀간의 회의에서 BOJ는 연간 약 3300억 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간 약 50억 엔 규모로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매각하기로 했다.
BOJ는 성명에서 "BOJ는 금융 시장에 불안정한 영향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포함한 자산 처분의 기본 원칙에 따라 이러한 자산을 시장에 매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 후 달러/엔은 하락했고, 닛케이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BOJ는 작년에 10년에 걸친 대규모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일본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가능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1월에 단기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BOJ의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미국 관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10월과 1월을 두고 인상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여 3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되었지만 BOJ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시장은 오후 3시30분 열릴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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