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18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는 17일(현지시간) 고용 시장의 약화 징후에 대응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꾸준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직을 휴직하고 연준 이사로 취임한 스티븐 미란만이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0.25%포인트 인하에 반대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정책 회의에서 두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과 함께 연준 관리들이 이제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리스크보다 성장 약화와 실업률 상승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인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00%~4.25% 범위로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틀간의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으로,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어 통화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 결정의 초점이 된 것은 실제로 우리가 보고 있는 노동 시장의 위험이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일자리 창출 속도가 실업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균형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고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고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더 이상 약화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준이 발표한 새로운 경제 전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3%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 6월의 마지막 전망과 같은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도 4.5%로 변동이 없었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6로 약간 높아졌다.
◆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서 지난 전망에 포함됐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와 비교하면, 새로운 전망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완화되는 동안 더 빠른 금리 인하 속도로 실업률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관리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관리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점차 공감하고 있으며, 최근의 전망은 이러한 견해와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4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지속될 위험은 조금 줄어들었을 것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GDP 성장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초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이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우먼 감독 부의장도 보다 일관된 금리 인하 속도로의 전환을 지지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말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했었다.
미란은 이번 금리 인하 규모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화요일 이사회에 합류한 후 발표된 전망에서 가장 가파른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금리 전망 '점도표' 차트에 따르면 한 멤버의 2025년 말 금리 전망치가 2.875%로, 그 다음으로 낮은 금리 전망치보다 0.75%포인트가 더 낮아 눈에 띄었다. 트럼프는 가파른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이 정책 결정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 중에는 트럼프의 해임 시도와 두 차례의 법원 판결 후 회의에 참석한 리사 쿡 이사도 있었다.
* 원문기사 nL6N3V30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