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로이터) - 트럼프 행정부와의 이례적인 거래와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에 따라 27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중국 사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의 운명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관세 협상과 반도체 무역 억제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 있다.
인공 지능 칩의 선구자인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연방 정부에 수출 라이선스 대가로 중국 매출의 15%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초당파적인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중국 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엄청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보안 우려를 이유로 국내 기업에 구매를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엔비디아가 일부 공급업체에 중국 전용 H20 칩의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한 새롭고 더 강력한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주인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미 마이어스는 "중국이 이 칩을 원하는지, 중국 정부가 이를 허용할지 여부를 먼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작년 중국은 엔비디아의 매출에서 13%를 차지했다. 2025년 7월에 마감된 2분기의 경우,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승인이 분기 후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H20 판매 수익을 고려하지 않았고, 중국의 반발은 올해 전망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5월에 엔비디아는 7월 분기부터 80억 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규제로 인해 지난 3개월 동안 4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53.2% 증가한 460억 2,000만 달러로 여러 분기 동안 기록한 세 자릿수 성장률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자본 예산을 확대한 메타 META.O 및 마이크로소프트 MSFT.O 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서 강력한 수요가 쏟아지면서 전반적인 AI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에 대한 젠슨 황 CEO의 긍정적인 언급은 최근 투자자들이 너무 고평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매도세를 보였던 AI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2025년 현재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년 동안의 상승률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광범위한 반도체 지수 .SOX 의 15% 이상 상승이나 벤치마크 S&P500 지수 .SPX 의 연초 대비 10% 가까운 상승률은 상회한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엔비디아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29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중 약 60억 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12%~15%의 추가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연방 정부와의 거래로 인해 중국행 칩의 매출총이익률이 5~15%포인트 하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이 약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 원문기사 nL4N3UD15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