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7월31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로존 GDP 수치, 백악관의 새로운 관세, 연방준비제도 금리 동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을 소화하면서 달러와 미국 채권 금리는 상승한 반면 월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놀랍도록 강력한 미국 성장률은 호재였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성장률 호조, 캐나다의 금리 동결 결정, 인도, 브라질, 구리 수입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를 소화했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도 주목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4.25~4.50%로 유지한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들이 받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강하고 실질적으로 완전 고용 상태에 있으므로 연준의 이중 임무 중 그 측면이 충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관세의 영향으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중 임무의 인플레이션 측면은 충족되지 않고 있다. 종합하면, '적당히' 제약적인 정책이 지금으로서는 옳다는 것이다.
이에 금리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고, 현재는 12월까지 금리 인하만 100%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월스트리트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가장 극적인 시장 반응은 외환에서 나타났다. 달러 지수는 1% 상승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년 만의 최고의 한 주를 보내고 있다. 반면 유로화는 월요일 이후 2% 이상 하락하며 3년 만의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경제에 대해 파월 의장은 2분기 GDP의 첫 번째 추정치는 대체로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했던 대로였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연율 3.0%로 성장하여 컨센서스 전망치인 2.4%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강세로만 보인다.
그러나 이는 1분기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순무역이 기록적인 반등을 보였기 때문에 왜곡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기초 수요의 척도인 국내 민간 최종 구매는 2022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사실상 헤드라인 성장률이 기초 데이터의 약세를 가린 것이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관세율이 언젠가는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고통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 31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호주 소매판매(6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7월)
BOJ 금리 결정
일본 소매판매 (6월)
일본 산업생산(6월)
대만 GDP(2분기, 속보치)
홍콩 GDP(2분기, 속보치)
삼성 실적 (2분기)
미즈호, 스미토모를 포함한 일본 기업 실적
독일 CPI 인플레이션(7월)
미국 PCE 인플레이션 (6월)
미국 시카고 PMI (7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아마존, 애플, 마스터카드를 포함한 미국 기업 실적
* 원문기사 nL8N3TR2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