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로이터) - 알파벳의 GOOGL.O 구글과 오픈AI는 그들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세계 수학 경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인간 지능에 필적하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경쟁에서 수학 능력의 획기적인 발전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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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IMO)에서 AI 시스템이 금메달 점수 기준을 넘은 최초의 사례이다. 두 회사의 모델은 6개의 문제 중 5개를 해결했으며, 기존 AI 기업들이 사용했던 접근 방식과 달리 자연어를 사용해 수학적 개념을 처리하는 범용 '추론' 모델을 사용해 이러한 결과를 달성했다.
브라운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구글 딥마인드 AI 부서의 객원 연구원인 정준혁은 이번 성과는 수학자들이 이 분야의 최전선에서 미해결 연구 문제를 푸는 데 AI가 활용될 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준혁 교수는 로이터에 "자연어로 어려운 추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면 AI와 수학자 간의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테스트 시간 계산"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실험 모델을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오픈AI의 연구원 노암 브라운은 모델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사고"할 수 있도록 하고 병렬 컴퓨팅 성능을 배치하여 수많은 추론 라인을 동시에 실행함으로써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오픈AI의 컴퓨팅 파워 비용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매우 비싸다"고 밝혔다.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는 AI 모델이 수학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추론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또 다른 분명한 신호이다.
정 교수는 AI 모델의 능력이 물리학 등 다른 분야의 연구 난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 구글 연구원들도 이러한 낙관론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의 선샤인 코스트에서 열린 제66회 IMO에 참가한 630명의 학생 중 약 11%에 해당하는 67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작년에는 구글의 딥마인드 AI 부서가 수학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사용하여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올해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바 있는 제미니 딥씽크(Gemini Deep Think)라는 범용 모델을 사용했다.
공식 언어와 긴 계산에 의존했던 이전의 AI 시도와 달리, 올해 구글의 접근 방식은 전적으로 자연어로 작동했으며 공식 제한 시간인 4.5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밝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알렉산더 웨이 연구원이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자체 추론 모델을 보유한 오픈AI도 마찬가지로 대회를 위해 실험용 버전을 만들었다. 그는 이 회사는 몇 달 동안 이 정도 수준의 수학 능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일부 AI 개발자들과 공식적으로 협력하여 대회를 진행한 첫 해였다. 이들 개발자들은 수년 동안 IMO와 같은 유명한 수학 대회를 모델 능력을 테스트하는 데 활용해 왔다. IMO 심사위원들은 구글을 포함한 이들 회사의 결과를 인증하고 그들에게 7월28일에 결과를 발표하도록 요청했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 경영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월요일 X에서 "우리는 모든 AI 연구소가 독립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공식 결과를 검증받고 학생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찬사를 받은 후에만 결과를 공유하라는 IMO 위원회의 원래 요청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토요일에 결과를 발표하고 금메달을 처음 주장한 오픈AI는 토요일 폐막식 후 인터뷰에서 IMO 이사회 멤버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IMO 이사회 의장 그레고르 돌리나르는 월요일 이번 대회는 협력 중인 기업들이 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 원문기사 nL6N3TI0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