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1일 (로이터)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마켓 뉴스 인터내셔널이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가 현재와 같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유력한 결과라고 본다"면서도 이러한 전망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연준 관계자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데일리 총재는 이 자리에서 가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해 많은 연준 관계자들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됐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관심을 재차 강조하면서 자신의 견해가 정책 입안자 중 '소수'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데일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성장을 보면 견고하다. 노동 시장도 견실하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보면 목표치인 2%로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경제 불안을 야기한 관세 인상이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며,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세 인상을 완전히 전가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관해서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또 연준이 신중해야 하며 인플레이션을 기다리는 동안 정책을 무기한으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실수를 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실현되지 않는 무언가가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지속될 때까지 기다리면 정책 금리를 조정하는 데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효하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6N3T70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