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9일 (로이터) - 글로벌 금융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결정에 "둔감해지고 있다"고 CGS 인터내셔널 증권 그룹의 최고 경영자 캐롤 퐁이 밝혔다.
그녀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아시아 서밋의 패널 연설에서 투자자들이 더 이상 관세 변경과 발표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관세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면, 시장이 앞으로 나올 모든 결과에 대해 조금 둔감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8월 1일을 새로운 '상호' 관세율 시한으로 정했는데 앞으로 몇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한 거의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퐁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로 자원을 이전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6~9개월 동안 중국 기업들이 기반을 다변화하고 유통 채널을 개선하기 위해 잠재적인 파트너를 구축하는 데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ING의 최고 경영자이자 아시아 태평양 도매금융 총괄인 우데이 사린은 패널 토론에서 아시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더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비스 나야르는 인도를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꼽았다.
패널로 참석한 나야르는 "한 곳(시장)을 선택해야 한다면 국내 경제와 특성 때문에 특히 인도를 고집할 것"이라면서도 인도의 밸류에이션이 비싸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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