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3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마네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이란 제재 해제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한다면 이란을 다시 폭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끝난 이후 하마네이의 첫 발언에 대해 강경하게 반응했다.
하마네이는 이란이 미국의 폭격 공습 이후 카타르의 주요 미군 기지를 공격함으로써 "미국의 얼굴을 때렸다"밝히고, 또한 이란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카마네이의 목숨을 살려줬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 15일 로이터에 트럼프가 최고 지도자를 죽이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그의 나라는 초토화되었고, 그의 사악한 핵시설 세 곳은 파괴되었으며, 나는 그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이스라엘이나 미군이 그의 생명을 끝내도록 놔두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를 매우 추악하고 무시무시한 죽음으로부터 구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최고 지도자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핵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토요일 새벽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협상을 원한다면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에 대한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어조를 버리고 그의 수백만 명의 진심 어린 추종자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최근 며칠 동안 이란의 빠른 회복을 위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그 노력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노와 증오, 혐오감에 휩싸여 제재 완화 등을 위한 모든 작업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새로운 폭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의심의 여지없이, 절대적으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의 핵시설이 폭격을 받은 후 유엔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나 다른 공신력 있는 소식통이 사찰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핵 시설의 피해가 그가 말한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를 거부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총장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폭격을 시작한 이후 사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IAEA 사찰 재개를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수요일에 밝혔다.
그러나 이란 의회는 수요일에 그러한 사찰을 중단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금요일 이란 핵 시설 방문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수장의 요청을 테헤란이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nL1N3SU0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