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의 중동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중앙은행 회의들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불확실하게 말하면서 전 세계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뉴스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향후 이란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개입 관련 모호성으로 인해 거의 일주일 동안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는 대통령이 고립주의 외교 정책에서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결정 스타일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는 법을 배웠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 보이면 금융 시장이 급격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랠리 이후 글로벌 증시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했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이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선진국 채권 투자자들은 전통적 안전자산인 국채에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독일( DE10YT=RR), 영국( GB10YT=RR ), 미국( US10YT=RR )의 10년 만기 국채는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었다.
모든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중앙은행들을 매파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경제의 군사비 지출 증가는 정부 부채 수준을 높이고 이미 약화되고 있는 선진국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수요일, 올해 금리가 두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연준 점도표로 인한 낙관론은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곧바로 꺾였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예상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늘 금리 결정을 발표할 때 최근 원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향을 지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사이클의 중단을 암시하면서 신중론을 택한 이후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도 주목할 만하다.
* 19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
-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대만에서 예정된 중앙은행 결정
- ECB의 루이스 데 귄도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연설
- 룩셈부르크에서 유로그룹 회의
- 유로존 재무장관들, 불가리아의 유로화 도입과 재정 권고안 논의
- 미국 시장 휴장
* 원문기사 nL4N3SM0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