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6월17일 (로이터) -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조짐 또는 적어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주 시장은 지난주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출발했다. 이러한 낙관론이 정당한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반등세가 꽤 강해 월스트리트와 세계 증시가 최근 고점 부근까지 회복했다.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했지만, 양국은 계속해서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한편, 한 미국 관리는 트럼프가 분쟁 완화를 촉구하는 G7 정상들의 성명 초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은 다른 곳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자들이 옳은 판단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유가는 예전보다 글로벌 성장이나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최근 몇 년간 중동 분쟁에 대한 시장의 회복력은 상당히 강해 매도세가 얕고 단기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급등은 중앙은행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유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하여 미국 CPI가 거의 6%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지만 유가는 아직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도이치뱅크의 헨리 앨런이 지적했듯이, 아마도 올해의 이야기는 미국 기술 밸류에이션에 의문을 제기한 딥시크의 등장, 1990년 이후 독일 국채 수익률이 일일 최대폭으로 상승한 유럽의 재정 체제 전환, 미국의 트리플A 신용등급 박탈, 트럼프의 관세와 S&P500 지수의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섯 번째로 큰 이틀 간의 하락 등 수많은 대형 충격에도 주식 시장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세계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정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앙은행에 집중될 것이다. 일본은행은 화요일에 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 인상을 다시 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 화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동향
이스라엘-이란 분쟁
BOJ 금리 결정 및 가이던스
한국 무역 (5월)
독일 ZEW 투자자 심리 조사(6월)
미국 소매판매 (5월)
미국 수입 물가 (5월)
미국 산업 생산 (5월)
미국 5년물 TIPS 채권 입찰
캐나다 중앙은행 회의록
캐나다 G7 정상회의 헤드라인
* 원문기사 nL8N3SJ0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