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12일 (로이터) - 달러는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지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 지수는 지난주 0.4% 하락한 후 이날 0.3% 상승한 98.52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2% 상승한 148.085에 거래됐다. 일본 시장은 월요일 산의 날 휴일로 휴장했다.
유로는 0.3% 하락해 1.16123달러에 거래됐고, 파운드는 0.2% 하락한 1.343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자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 관리들은 노동 시장에 대해 점점 더 불편함을 드러내며 이르면 9월 금리 인하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굳힐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가격 상승을 촉진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내일 데이터를 앞두고 매파적 서프라이즈의 기준이 더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시장 악화를 감안할 때 근원 CPI가 월간 0.3% 상승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근원 CPI가 월간 0.3%, 연간 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니 마켓 트레이더들은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0%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58bp의 완화가 반영되어 두 차례의 0.25% 인하와 세 번째 인하 가능성이 약 3분의 1 정도임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을 90일 더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달러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으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된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주요 뉴스나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4.271%를,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0.6bp 하락한 3.752%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U30OEnL1N3U30M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