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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美 실업률 4년래 최고치..계절적 요인에도 고용 증가세 상당히 둔화

ReutersSep 7, 2025 10:13 PM
  • 8월 비농업 고용 2만2,000명 증가
  • 실업률 7월 4.2%에서 4.3%로 상승..4년래 최고치

- 8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실업률이 4년 만의 최고치인 4.3%로 상승하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도 6월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주로 수입 관세, 이민 단속, 공공 근로자 대량 해고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는 가운데 4월 이후부터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퍼 럽키는 "경제는 불황의 끝자락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분명히 몸을 움츠리고 고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워싱턴의 경제 정책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약은 연준의 금리 인하 뿐이라고 덧붙였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비농업 취업자 수는 7월 7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 지난달 2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7만3,000명 증가 이후 8월 7만5,000명이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 수정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지난달 보고된 1만 4,000명 증가가 아닌 1만 3,000명 감소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정은 7월 보고서의 5월과 6월 취업자 수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던 약한 추세를 확인시켜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 증거 없이 에리카 맥켄타퍼 노동통계청장을 고용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해고한 바 있다.

금요일 트럼프는 고용 보고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높은 차입 비용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오랜 불만을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제롬 '너무 늦은' 파월은 오래 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 늘 그렇듯이 그는 '너무 늦다!"라고 썼다.

트럼프의 수입 관세는 미국의 평균 관세율을 193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연준 금리 인하를 중단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관세가 시행되면서 무역 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할 무렵, 미국 항소법원은 많은 관세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기업들은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이게 됐다.

▲ 계절적 요인에도 고용시장 둔화 우려

8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일자리 수가 약한 편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8월 취업자 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월 평균 2만9,000개 일자리 증가와 2024년 같은 기간 8만2,000개 증가에 비해 고용 증가세는 상당히 완만해졌다.

노동통계국이 화요일 3월까지 12개월 동안의 고용 수준에 대한 예비 수정 추정치를 발표할 때 일자리 성장 둔화세는 더욱 강화될 수도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분기별 고용 및 임금 센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 수준이 최대 80만 명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이 데이터는 고용주가 주 실업 보험 프로그램에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다.

8월 추가된 일자리의 대부분은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3만 1,000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의 월평균 증가율인 4만2,000개보다 낮은 증가율이다.

사회지원산업 고용은 1만6,000명 증가했다. 의료 및 사회 지원 일자리는 연속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백악관의 대폭적인 지출 삭감으로 인해 연방 정부 일자리 수는 1만5,000개 감소했고, 해당 분야의 고용은 1월 이후 9만7,000개 줄었다. 9월 퇴직금을 수령하는 직원들이 취업자 수에서 빠지게 되면 10월에는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

제조업은 4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 관세 영향이 부각됐다.

도매업, 정보, 금융 활동, 건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등 다른 여러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감소했다.

다만, 임금은 여전히 노동시장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당분간 경제 확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간당 평균 수입은 0.3% 증가해 7월 증가율과 일치했다.

전년 동월비 임금은 7월 3.9%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는 3.7% 올랐다. 그러나 근로 시간이 감소하면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다.

JP 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로리는 "오늘 소식은 연준에 대한 전망보다 성장률 전망에 대한 의문을 더 많이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8월 데이터를 보면, 이번 분기 개인 근로 시간은 연간 0.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노동 데이터의 신호를 좀 더 지켜보면서 다음 분기 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 16~17일 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2025년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작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실업률 기초가 되는 가계 조사에 따르면 43만6,000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했지만 고용은 28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력 증가에 회의적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만 명의 이민자에 대한 임시 합법 신분을 종료했다. 8월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실업을 경험했다.

평균 실업 기간은 7월 24.1주에서 2022년 4월 이후 가장 긴 24.5주로 늘어났다. 영구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더 많아졌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니콜 세르비는 "노동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nL1N3UR1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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