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개장 전 12% 가까이 급락: 스마트폰 칩 매출 26% 감소, 스페이스X 5G 계약에도 주가 부양 실패하며 순이익 압박
미국 동부시간 11월 5일 개장 전 퀄컴 주가는 12% 가까이 하락했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GAA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3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핸드셋 반도체 매출은 글로벌 메모리 부족과 가격 상승 영향으로 26% 급감했다. 반면 오토모티브 매출은 8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퀄컴은 스페이스X와 다년간의 5G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에 구축이 시작되어 단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및 제조 비용 상승 압박과 애플의 자체 모뎀 칩 전환 전망 등이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TradingKey - 미국 동부시간 11월 5일, 퀄컴(QCOM)은 개장 전 거래에서 12% 가까이 하락했다. 보도 시점 기준 주가는 11.92% 내린 152.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출처: 트레이딩뷰]
회사의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이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하면서 4분기 핸드셋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비용 상승으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퀄컴이 스페이스X(SPCX)와 다년간의 5G 인프라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이 되어서야 구축이 시작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매출 기여를 할 가능성은 낮다.
스마트폰 칩 매출 26% 감소, 전체 실적 끌어내려
11월 4일 장 마감 후 퀄컴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AA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3억 2,200만 달러, 비GAAP(non-GAA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04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1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6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QCT 핸드셋 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51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Q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90억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오토모티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9억 9,000만 달러에 달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핸드셋 매출 감소는 주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퀄컴 경영진은 이에 따라 일부 핸드셋 제조업체들이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재고를 줄이면서 핸드셋 칩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AAPL)의 자체 모뎀 칩으로의 점진적 전환 역시 향후 퀄컴의 핸드셋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토리지 비용 상승, 다음 분기 실적에 부담
퀄컴은 반도체 산업이 웨이퍼 제조, 조립, 테스트, 첨단 패키징, 메모리 전반에서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늘어난 비용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2027 회계연도 하반기가 되어서야 QCT 매출총이익률에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04억~112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EPS)을 2.15~2.35달러로 예상했다.
비용 상승 압박이 아직 완전히 완화되지 않은 데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는 회사의 단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 5G 파트너십 체결, 단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
11월 4일, 퀄컴은 스페이스X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고,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구축 중인 스타링크 모바일 지상 5G 네트워크에 자사의 드래곤윙 QRU100 및 QDU100 플랫폼과 레이어 1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2027년에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향후 수년간 수만 개 사이트를 포괄할 계획이다. 양측 모두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퀄컴은 이번 계약이 자사 사상 최대 규모의 5G 수주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역시 퀄컴의 기술력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11월 4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의 파트너십 발표에 X를 통해 화답하며 "퀄컴의 기술은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에 아몬 CEO는 감사를 표하며 미래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X]
다만 이번 수주가 단기적으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몬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련 매출이 2027 회계연도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2028 회계연도에 더 많은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은 퀄컴에 향후 AI 네이티브 6G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전망이다.
아울러 퀄컴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은 아마존 AWS와 다세대 맞춤형 반도체 및 광통신 기술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데이터센터 매출을 2027 회계연도 50억 달러, 2029 회계연도 150억 달러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한편, 퀄컴은 2027 회계연도에 비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반도체 사업의 위축과 비용 상승이 퀄컴이 직면한 주요 부담으로 남아 있다. 차량용, AI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 사업이 계획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퀄컴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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