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주 초반 상승세 반납, 트럼프 행정부 신규 반도체 관세 추진에 마이크론 3% 하락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자체뿐만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서버 등 탑재 제품으로 관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제안은 아직 논의 단계로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 조정될 수 있으며 구체적 사항은 미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감면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연계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기술 기업들은 기존 예외 조치 축소 시 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내 첨단 생산 능력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어 관세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과 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TradingKey -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광범위한 반도체 관세를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과세 대상이 반도체 자체에서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탑재된 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제안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으며 향후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조정될 수 있고, 구체적인 세율, 쿼터, 집행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정책의 핵심 모순은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의 리쇼어링을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의 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면제 범위가 축소될 경우, 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불확실성이 모두 커질 수 있다.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가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주식이 상승 개장 후 반락한 주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보도 시점 기준, 웨스턴디지털(WDC)은 3.57%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3% 하락했으며, 샌디스크(SNDK)는 2.48% 하락했고,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1.11% 하락했다.
관세 완화, 미국 반도체 투자와 연계될 수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관세 감면 혜택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연계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논의 중인 방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미국 내에 건설하거나 확장하기로 약속한 반도체 생산 능력 규모에 비례해 무관세 반도체 수입 쿼터를 부여받을 수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신규 관세 도입과 관련해 단계적 이행 경과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등 미국 내 용도에 대한 광범위한 예외 혜택이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보낸 신호는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스타트업,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민간 산업, 공공 부문에 적용되던 기존 예외 조치가 향후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첨단 팹(반도체 공장) 투자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기 쉽고, 건설과 수율 향상에는 통상 수년이 걸린다. 만약 무관세 쿼터가 아직 본격적인 규모를 갖추지 못한 미국 내 생산 능력과 연동된다면, 실제 무관세 수입량과 기술 업계의 수요 간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질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가장 먼저 비용 영향받을 수도
미국 테크 업계는 관세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거대 기업들은 현재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첨단 반도체는 이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입 비용이 증가할 경우 기업들은 일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애플리케이션 가격에 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
엔비디아 및 AMD(AMD) 등 미국의 다른 반도체 설계 기업들도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두 회사 모두 첨단 반도체 생산을 해외 파운드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메타(META) 등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대량의 AI 반도체와 서버를 지속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관세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그 영향은 반도체와 서버에서 데이터센터 건설로 이어지는 연쇄 경로를 따라 파급될 것이다.
국내 설비 증설, 단기 공급 부족 해소에 난항
반도체 제조업 리쇼어링을 추진하는 미국의 목표는 테크 업계의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하지는 않았으며, 이견은 주로 정책 추진 속도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대만의 공급망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의 90% 이상을 여전히 차지하고 있어, 미국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수입 의존도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TSMC(TSM)는 애리조나 프로젝트에 2,65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약속했으나, 관련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더라도 미국 내 최첨단 공정 생산 능력의 비중은 여전히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대규모 신규 생산 능력이 가동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반도체 관세가 공급망 리쇼어링을 실제로 견인할 수 있을지 여부는 관세율, 면제 범위, 무관세 쿼터 및 경과 기간 마련 등에 달려 있다. 국내 생산 능력이 구축되기 전에 수입 비용이 크게 오를 경우,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테크 기업들의 경쟁력이 먼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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