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관계사, 도시바 지분 14.12% 축소로 키옥시아 최대 주주 등극
8월 3일 기준 도시바가 지분을 14.12%로 축소하며 베인캐피탈의 투자 목적 법인(BCPE 판게아 케이맨2)이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키옥시아는 SK하이닉스가 해당 법인의 의결권 대부분으로 전환 가능한 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 2018년 투자 당시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의결권 지분을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약정했으나, 도시바의 지분 축소에 따른 주주 구조 변화가 향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키옥시아 주가는 6월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TradingKey - 아시아·태평양 시간 기준 8월 10일, 일본의 메모리 대기업 키옥시아는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3일 기준 전 모회사인 도시바가 지분을 14.48%에서 약 14.12%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축소로 베인캐피탈의 투자 목적 법인인 BCPE 판게아 케이맨2가 14.19%의 지분을 보유하며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특히 키옥시아는 연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SKHY)가 BCPE 판게아 케이맨2의 의결권 '거의 전부'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이해상충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기재했다.

[출처: 키옥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미 베인캐피탈이 180억 달러 규모의 키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주도했던 지난 2018년 거래 당시부터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참여해 3,950억 엔(2018년 환율 기준 약 35억~37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했다. 계약 조건의 일부로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의 허가 없이는 2028년 이전까지 자사의 의결권 지분이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약정했다.
도시바가 이전에 지분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것이 이번 주주 구조 변화의 핵심이었다. 2026년 7월 초, 베인캐피탈은 2024년 말 키옥시아의 기업공개(IPO) 이후 마지막 블록딜을 완료하며 직접 보유하고 있던 핵심 보통주 지분을 공식적으로 완전히 정리했다.
베인캐피탈의 직접 보유 지분은 완전히 정리되었으나, SK하이닉스의 구조화 투자를 위해 기존에 설립했던 전용 투자 목적 법인(14.19%의 지분을 보유한 BCPE 판게아 케이맨2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8월 3일 도시바가 지분을 14.12%로 추가 축소함에 따라, 이 특수목적법인(SPC)은 수동적으로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AI 열풍에 힘입어 키옥시아의 주가는 2024년 말 IPO 이후 한때 4,800% 이상 폭등하며 베인캐피탈에 약 170억 달러의 누적 총수익을 안겨주었다. 8월 11일 기준 키옥시아의 주가는 4만 8,000엔으로, 6월 말 기록한 역사적 고점인 약 11만 1,200엔 대비 약 56% 하락한 수준이다.

[출처: TradingView]
분석가들은 이 지분 구조의 미묘한 지점이 키옥시아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상대라는 사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29%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솔리다임 포함)이 18%로 2위, 키옥시아가 14%로 3위를 차지했다. 상장 기업 중에서 경쟁사가 전환사채 계약을 통해 최대 주주의 '의결권 거의 전부'를 보유하는 사례는 지극히 이례적이다.
일부 시장 관측통들은 도시바의 지속적인 지분 축소를 배경으로 SK하이닉스가 15%의 의결권 제한선을 초과할지 여부가 글로벌 낸드 시장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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