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스페이스, 2027년 최초 자체 개발 위성 발사 위해 스페이스X와 계약 체결
2025년 설립된 베트남 빈스페이스는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2분기 트랜스포터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을 위한 실용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빈스페이스는 위성 설계 및 운용 경험 축적을 목표로 하며, 이는 베트남의 국가 우주 경제 육성 전략과 맞물려 있다. 다만 스페이스X의 발사 용량 부족과 가격 상승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빈스페이스가 2027년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향후 인재 확보와 테스트 시설 구축 등 기반 역량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TradingKey - 아시아태평양 시간으로 8월 11일, 베트남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 빈스페이스(VinSpace)는 스페이스X( SPCX)와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2분기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Transporter) 라이드셰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개발한 첫 위성을 궤도에 쏘아 올리기로 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인 빈스페이스는 2025년에 설립되었다. 이 회사의 등록 자본금은 3000억 베트남 동(약 1150만 달러)으로, 창립자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이 지분 71%, 빈그룹이 19%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우주선 제조, 위성 통신 운영, 항공 운송 분야 등을 아우른다.
이번 발사 임무를 위해 빈스페이스는 위성의 설계, 제작 및 궤도 운용 관리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며, 독자 기술의 궤도 성능을 검증하고 위성 시스템 엔지니어링 경험을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 쫑 투(Vu Trong Thu) 빈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이 위성 혁신을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페이스X와의 계약은 빈스페이스의 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단계이며, 베트남이 상업 우주항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라이드셰어 모델을 선택한 것은 첫 발사 비용을 낮추고 일정을 단축하기 위한 빈스페이스의 실용적인 결정이다.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프로그램은 여러 고객이 로켓 하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까지 1,600개 이상의 탑재체를 궤도로 보냈다. 그러나 스페이스뉴스(SpaceNews)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라이드셰어 여유 용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의 발사 예약 목록이 거의 만석에 가까워 소형 위성 운영사들이 용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다. 설립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2년 전에 발사 슬롯을 확보한 것 자체가 전략적인 행보인 셈이다.
베트남은 우주 경제를 국가 개발 의제에 반영하고 있다. 2026년 3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우주센터 개소식에서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 내 우주 과학 기술 분야의 중견 개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빈스페이스의 이번 계약 체결은 이러한 국가 전략이 민간 부문에서 실행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현재 베트남은 독자적인 궤도 발사 능력이 부족해 모든 위성 발사를 국제 협력에 의존하고 있다. 빈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첫 위성이 예정대로 2027년에 발사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1~2년 동안 인재 풀과 테스트 시설이 동시에 갖춰질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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