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I 데이터 센터 위성 설계 공개, 스페이스X 1.77조 달러 규모 IPO 향해 박차
일론 머스크는 SpaceX의 사상 최대 IPO를 지원하기 위해 AI 데이터 센터 위성 'AI1' 상세 설계를 공개했다. 약 100만 개 위성망 계획의 일환인 AI1은 70m 태양광 패널을 장착, 120kW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저궤도에서 AI 컴퓨팅을 수행한다. SpaceX는 텍사스에 연간 1,000대 이상의 AI 위성을 생산할 '기가셋' 공장을, 칩 생산을 위한 '테라팹'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1기가와트, 최종적으로 1테라와트의 우주 AI 컴퓨팅 파워 달성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SpaceX는 6월 12일 주당 135달러로 상장해 최대 7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세계 IPO 기록이다. 2025년 매출은 186억 7,000만 달러, 순손실은 49억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TradingKey - 6월 8일(미 동부시간), SpaceX가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는 회사의 기록적인 기업공개를 지원하기 위한 AI 데이터 센터 위성 'AI1'의 상세 설계를 공개했다.

[출처: x.com/SpaceX]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한 30분 분량의 영상에서 첫 번째 AI 위성의 렌더링을 선보였다. 이 위성은 저궤도에서 복잡한 인공지능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약 100만 개의 위성망 계획의 일환이다.

[출처: x.com/SpaceX]
AI1 위성은 70m 길이에 달하는 거대한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고 있으며, 평균 컴퓨팅 부하 120kW, 최대 150kW를 지원한다. 이는 지상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는 엔비디아 GB300 랙의 전력 소모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이 위성의 설계가 스타링크 시스템보다 단순하며, "기본적으로 수많은 태양전지와 라디에이터, 그리고 몇 개의 레이저 링크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위성은 약 600km 궤도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태양광 어레이의 전력 밀도는 제곱미터당 250와트, 전개 가능한 액체 냉각 패널은 110제곱미터 규모가 필요하다. 위성들은 레이저 링크를 통해 상호 연결될 수 있으며 스타링크 위성군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SpaceX는 두 개의 주요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배스트럽에서는 AI 위성에 필요한 대규모 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해 1,100만 평방피트가 넘는 '기가셋(Gigasat)'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2027년 말 생산 시작을 목표로 연간 1,000대 이상의 위성을 생산할 예정이다.

[출처: x.com/SpaceX]
한편 머스크는 SpaceX, 테슬라, xAI가 공동 개발하며 면적이 1억 평방피트에 달하는 또 다른 칩 공장 '테라팹(Terafab)'을 공개했다. 이는 테슬라( TSLA) 오스틴 기가팩토리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시설은 2nm 공정을 활용해 연간 1,000억~2,000억 개의 AI 칩을 생산하며, 최종적으로 1테라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1단계 비용은 약 550억 달러이며 총 투자액은 최대 1,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오는 6월 11일 ASML 비공개 기술 컨퍼런스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테라팹의 2nm 양산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SpaceX가 연간 1기가와트의 우주 기반 AI 컴퓨팅 파워 배치를 달성하고, 이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여 최종적으로 1테라와트에 도달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with a grain of salt)"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SpaceX의 IPO 신청서에는 초기 배치가 이르면 2028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더 보수적인 전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를 우주로 보내는 목적은 지상의 전력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SpaceX는 IPO 신청서에서 최대 26조 5,0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AI의 전체 잠재 시장이 "경제적으로 타당한 가격의 전력 및 물에 대한 접근성"으로 인해 제약을 받을 것이며,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paceX는 6월 12일 주당 135달러의 공모가로 상장할 계획이며, 5억 5,560만 주를 발행해 세계 IPO 기록인 7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 가치가 약 1조 7,700억 달러에 달함을 의미한다. 인수단은 골드만삭스( GS ), 모건스탠리 ( MS ), 뱅크오브아메리카 ( BAC ), 씨티그룹 ( C) 및 JP모건 체이스 ( JPM)가 공동 주관한다. 공모가 기준 머스크의 개인 순자산은 9,880억 달러에 달해,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된다.
상장 전날 SpaceX는 주요 지수에 10거래일 이내로 조기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산출 기관들을 설득했으나, S&P 다우존스 지수는 규칙 개정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단기적으로 S&P 500 지수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CI는 기존 규칙을 따를 것임을 확인하며 대형 IPO가 예정보다 빨리 글로벌 표준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SpaceX의 2025년 매출은 약 186억 7,000만 달러, 순손실은 49억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최근 IPO 청약은 이미 주문액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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