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 AI 거품론, 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2025년 12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전기차 사업 둔화와 중국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AI 및 자율주행 기대감 약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주가 반등 여부는 전기차 수익성 회복과 자율주행 사업 성과에 달려 있으며, 현재는 맹목적인 저점 매수보다 비중 조절 및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권고된다.

TradingKey - 최근 실적 예상치 하회, AI 거품론 및 AI 무용론 등의 요인으로 인해, 테슬라(TSLA)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2025년 12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테슬라의 현재 조정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논리에 가해진 동시다발적인 압박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실적 측면에서 전기차(EV) 사업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수요 성장세가 약화되고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는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유럽의 보조금 중단과 미국의 고금리 환경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인도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신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과거 정점 수준을 크게 밑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수익성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둘째로 AI에 대한 기대감이 식었다. 지난 1년 동안 시장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AI 및 자율주행' 기업으로 간주해 왔으며, 이는 밸류에이션을 크게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AI 거품 논란이 가열되고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가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자본 시장은 프리미엄의 정당성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FSD 승인 및 도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로보택시 사업 모델도 아직 검증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가 거시경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하면서 2026년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고점 대비 약 20%의 주가 조정은 단순한 심리적 변동이라기보다 실질적인 밸류에이션 축소로 볼 수 있다.
테슬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지는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느냐가 아니라 성장 논리를 재확립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견해 차이는 매우 뚜렷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를 핵심 AI 및 자율주행 기업으로 보며, FSD가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로보택시가 매출을 내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 체계가 '자동차 제조사'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대다수 주류 기관들은 핵심인 전기차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신사업은 아직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전기차 사업은 여전히 수익의 핵심이다. 글로벌 인도량 증가율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가격 경쟁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장기간 낮게 유지된다면, 아무리 야심 찬 AI 내러티브라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2026년경 판매 성장세가 회복되고 매출총이익률이 비교적 건전한 범위로 돌아오는 동시에 FSD 수익 모델이 명확해진다면, 시장 심리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자본 시장의 스타일 변화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줄어들어 금융 여건이 긴축된다면 고밸류에이션 성장주가 반등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통화 환경이 완화되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된다면 고베타 종목인 테슬라는 대개 가장 먼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테슬라가 다시 시장의 총아로 떠오를 수 있을지는 실적이 내러티브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I만 논해서도 안 되고, 자동차만 팔아서도 안 된다. 시장에서 다시 프리미엄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두 분야 모두에서 동시에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현재는 맹목적인 저점 매수보다는 비중 조절에 적합한 단계다. 투자자들은 옵션을 활용해 하방 위험을 헤지하거나, 신재생 에너지 ETF에 자산을 배분하여 개별 기업의 변동성을 분산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고려할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성장을 재개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및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의 분야에서 여전히 장기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주가 조정 시 분할 매수하고 추세가 강화될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이는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이나 주요 기술적 지지선까지 내려올 때 조금씩 매수하고, 실적 개선이 확인되며 상승 탄력이 붙을 때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일 포지션 집중에 따른 방향성 오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분명한 점은 2026년에 주가 하락이 지속될지 여부는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전기차 수익성이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수 있느냐이며, 둘째는 자율주행 및 AI 사업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느냐이다.
수익성이 계속 약화된다면 시장은 밸류에이션을 계속 축소할 가능성이 크며, 성장이 다시 가속화된다면 주가 회복의 여지는 충분하다. 현 단계에서는 바닥을 예측하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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