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분기 순이익, 인텔 투자 수익이 OpenAI 기업가치 정체를 상쇄하며 전망치 상회
소프트뱅크 그룹의 6월 30일 종료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473억 3,000만 엔이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인텔 주가 급등에 따른 평가이익이 오픈AI 가치 정체와 비전펀드 자산 하락을 상쇄한 결과다. 소프트뱅크는 10월까지 오픈AI에 총 64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나, 오픈AI의 IPO 시기는 불투명하다. 또한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가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자산 가치 상승 시 수익이 증대될 수 있으나, 핵심 자산 가격 하락 시 담보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AI 시장 심리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TradingKey -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 6월 30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3,473억 3,000만 엔(약 22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약 1,660억 엔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것은 주로 보유 중인 인텔( INTC) 지분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분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비전펀드 산하 일부 자산도 하락해 소프트뱅크의 투자 수익이 여전히 소수의 핵심 보유 자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텔 투자로 실적 뒷받침: 오픈AI 수익은 아직 가시화 전
소프트뱅크는 이번 분기 보유 중인 인텔 지분을 통해 약 1조3000억 엔(약 85억 달러)의 투자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주당 약 23달러에 인텔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말 종료된 분기 동안 인텔 주가가 216% 급등하면서 막대한 장부상 평가이익을 얻게 됐다.
이러한 이익은 오픈AI의 기업가치 성장 정체와 비전펀드 내 일부 포트폴리오의 가치 하락에 따른 압박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직전 회계분기와 비교해 이번 분기 오픈AI는 소프트뱅크에 새로운 투자 손익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과거 오픈AI의 기업가치 급등이 소프트뱅크 이익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던 만큼, 이번 분기 가치 변동이 없었다는 점은 시장이 해당 투자의 실제 수익에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
소프트뱅크는 예정된 추가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 4월과 7월 오픈AI에 200억 달러를 투자했다. 다음 단계의 자금 집행은 10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오픈AI 누적 투자액은 약 6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회장은 항상 오픈AI를 소프트뱅크 AI 전략의 핵심으로 여겨왔으나, 투자자들은 오픈AI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 투명한 시장 가격을 형성하고 소프트뱅크에 잠재적인 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을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IPO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및 기타 인프라에 대한 지출 증가는 부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높은 레버리지가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리스크 증폭시켜
최근 몇 년간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재원을 인공지능(AI) 분야에 더욱 집중시켜 왔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오픈AI, 암( ARM), 로봇공학, 데이터 센터, 에너지 인프라에 걸쳐 있다. 이러한 전략은 회사에 상당한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차대조표 레버리지와 투자 집중도를 높이기도 한다.
오픈A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했으며, 암(Arm) 주식을 담보로 약 200억 달러의 주식담보대출을 확보했다. 오픈AI나 암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으나, 반대로 핵심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차환 및 담보 압박이 커질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미 AI 시장 심리의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6월, 암(Arm), 오픈AI 및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힘입어 이 회사는 잠시 일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픈AI의 잠재적 IPO 계획이 지연되고 AI 투자 수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면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토요타자동차에 뒤이어 일본 내 3위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6%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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