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랠리, 샌디스크 7% 이상 급등: AI 하드웨어주 조정 끝났나?
동부시간 10월 19일, AI 하드웨어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우수한 펀더멘털과 실적 전망치 상향을 조건으로 미국 증시 내부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다만 조정이 11월까지 연장될 수 있으며, 랠리의 지속 여부는 실적과 금리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까지 AI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해 관련 공급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제 수익 인식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본다.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은 모건스탠리의 우량주 및 실적 상향 종목에 편입됐다.

TradingKey - 동부시간 10월 19일, 약 2주간에 걸친 AI 하드웨어주의 급격한 조정 이후 오늘 장 초반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샌디스크(SNDK)는 7% 이상 올랐고, 인텔(INTC)은 5% 넘게 상승했으며, 마이크론(MU)은 4.3% 이상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초반 한때 3% 넘게 급등했다.
다만 AI 하드웨어주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수개월간 이어진 미국 증시의 내부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다만 그의 강세 전망에는 명확한 조건이 있다. 바로 우수한 기업 펀더멘털과 여전히 상향 조정 중인 실적 전망치다.

샌디스크 주가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모건스탠리: 조정 마무리 임박, 퀄리티주 실적 우위 확대
윌슨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지만 지수 내부에서는 이미 주목할 만한 조정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8월 중순 이후 모건스탠리의 퀄리티 팩터 종합지수는 약 6%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동일비중 S&P 500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종목 유형별 성과의 차별화가 나타났다.
실적 전망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량주와 비우량주 간 실적 수정 범주의 격차는 10%에 근접해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우량주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역사적 중앙값 근처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분석 틀 아래에서는 AI 하드웨어 종목의 기회를 기업별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주가 조정 과정에서 수주와 실적 전망이 계속 개선된다면, 밸류에이션 소화를 통해 더욱 매력적인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이전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는 기업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랠리의 지속 여부는 여전히 실적과 금리에 달려 있다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모건스탠리의 평가가 시장의 바닥 확인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윌슨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안정될 경우 실적이 다시 한번 주가 수익률의 핵심 동인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11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적 시즌 역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발표 이튿날 주가가 상승한 곳은 41%에 불과했으며, 이는 실적 성장만으로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설비투자 성장 기대감 뒷받침, 마이크론 추천 종목 편입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신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AI 설비투자가 2027년에 1조 5,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2027년 AI 관련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약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비 AI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약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지출이 예상대로 실현될 경우 관련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이 수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고객사의 예산 수립에서 실제 조달, 그리고 공급업체의 매출 및 이익 인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제품 가격, 비용, 납기 일정 등도 최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은 모두 모건스탠리의 '고품질 + 실적 상향 조정(High Quality + Upward Earnings Revision)' 종목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퀄리티 점수 상위 25% 이내 기록,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최근 상향 조정, 모건스탠리의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 획득 등의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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