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CPU도 공급 쟁탈전 직면? 인텔(INTC), AMD(AMD), 중국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 추진
AI 인프라 확장으로 서버용 CPU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텔과 AMD는 중국 내 서버 업체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며, 일부 모델의 가격 급등과 납기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AI 가속기뿐만 아니라 서버 제어 및 관리용 고성능 CPU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텔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을 언급했으며, AMD 역시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시장 성장을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보고 있으며, 향후 수급 역학 관계 변화와 기업별 생산능력 확보 계획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TradingKey - AI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수급 타이트 현상이 GPU에서 서버용 CPU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을 수 있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Reuters 보도에 따르면, 인텔( INTC)와 AMD( AMD)는 최근 중국 서버 제조업체 및 대형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다. 기존 주문과 달리 이들 계약은 고정된 거래 가격보다는 주로 향후 구매 물량에 합의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계약은 약 1년의 공급 기간을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고객은 2년 또는 그 이상의 조달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서버 CPU 시장의 수급 역학 관계 변화를 반영한다. 지난 몇 년 동안 AI 업계에서 가장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었던 분야는 GPU였으나, 최근 AI 서버, 스토리지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추론 클러스터 배포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데이터 센터 인프라의 핵심 부품인 서버 CPU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점점 더 많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서 대량의 AI 가속기뿐만 아니라 서버 제어, 스토리지 관리, 네트워크 스케줄링, 추론 등의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CPU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I 투자 열풍이 데이터 센터 산업 체인 전체를 타이트한 균형 상태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국 시장 내 특정 서버 CPU 제품의 누적 가격 인상 폭이 40%를 넘어섰으며, 일부 모델의 단월 인상 폭은 10%를 초과했다. 한편 인도 기간도 크게 늘어났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일부 중국 고객사에 자사 서버 CPU 제품의 납기가 최대 6개월에 달할 수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Lip-Bu Tan)은 올해 4월 자사의 제온(Xeon)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공급을 계속해서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구글과의 다년 협력 계약을 포함해 1분기에 다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인텔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서버 CPU 수급 상황 역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MD 역시 이러한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2030년까지 글로벌 서버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같은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이 고성능 프로세서에 대한 데이터 센터의 수요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
AMD는 8월 초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이 회사의 서버 사업 주문량과 향후 생산능력 확보 계획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서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데이터 센터, AI 컴퓨팅 클러스터 및 다양한 컴퓨팅 파워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첨단 AI GPU는 여전히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이지만,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서버 CPU 조달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업체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장기 조달 계약이 보편화됨에 따라, 서버 CPU 시장은 과거 HBM 및 DRAM 시장과 유사한 개발 궤적을 보이고 있다. AI가 가져온 수급 타이트 현상이 가속 칩에서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생태계 전체로 더욱 확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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