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개장 전 4% 이상 상승, 통의천문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 예정
7월 15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공고에 따라 '애플 인텔리전스'의 생성형 AI 등록이 완료되었다. 이에 알리바바의 '퉁이첸원'이 중국 내 애플 기기에 통합되어 텍스트 및 이미지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과 바이두는 중국형 시리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동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 규제로 인해 중국 내 외부 AI 모델 도입이 어려운 애플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이번 OS 수준의 통합을 통해 엔드 유저 접점을 확보했으며, 향후 다른 기기 제조사로 협력 모델을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은 가을 신제품 행사 전후로 추가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TradingKey - 동부시간 기준 7월 15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의 공고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등록을 통과했다. 알리바바( BABA)는 이어 알리바바의 퉁이첸원(Tongyi Qianwen)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AI 기능으로 통합되어 중국 내 iOS, iPadOS, macOS, visionOS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용자들은 여러 앱을 번거롭게 오갈 필요 없이 애플( AAPL) 기기에서 퉁이첸원의 텍스트 및 이미지 이해,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미국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이전 거래일 종가인 112.32달러 대비 6% 이상 상승한 119.3달러를 기록했다. 보도 시점 기준 알리바바는 장전 거래에서 4.32% 상승했다.

[출처: Futu]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과 바이두는 중국 본토 버전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텍스트 및 이미지 처리를 지원하는 AI 검색 기능 구축에 집중하여 중국어 버전의 시리(Siri) 음성 비서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퉁이첸원은 알리바바가 2023년 4월에 출시한 대형언어모델(LLM)로, 현재 Qwen2.5 버전까지 업데이트되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Qwen2.5의 MMLU, GSM8K 등 벤치마크 성능이 이미 글로벌 주류 모델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오픈소스 커뮤니티 리더보드에서도 여러 Qwen 파생 모델들이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이번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알리바바의 대형언어모델이 수억 명의 애플 사용자에게 직접 도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기존에 중국의 국산 대형 모델들은 주로 기업용 API 호출이나 독립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도달했으나, 이번처럼 운영체제(OS) 수준으로 통합되면 응답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시스템과의 더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는 자사의 AI 역량이 기술 수출을 넘어 최종 사용자(엔드 유저)를 직접 아우르는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에디 우(Eddie Wu) 알리바바 CEO는 AI가 향후 10년간 알리바바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방향 중 하나이며, 그룹 차원에서 대형 모델 연구 개발과 시나리오 적용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퉁이첸원은 기존에 알리바바 내부의 이커머스, 오피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적용되어 왔으나, 이번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외부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응용 시나리오를 확보하게 되었다.
애플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현지 AI 파트너를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다. 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애플은 미국 시장에서 오픈AI(OpenAI)와 협력해 왔으나, 해외 AI 모델은 데이터 규제 준수 문제로 중국 내에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현지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비보(vivo) 등 현지 브랜드에 의해 잠식되어 왔으며, AI 기능은 차세대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변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알리바바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새로운 AI 상업화 경로를 개척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형 모델의 온디바이스(on-device) 배포가 실행 가능한지 검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폰에서 퉁이첸원의 사용자 경험이 원활하게 유지된다면, 알리바바는 이러한 협력 모델을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 및 스마트 단말기로 복제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년 동안 알리바바는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퉁이첸원 외에도 AI 개발 플랫폼 바이롄(Bailian)과 기업용 모델 배포 도구를 출시했다. 다만, 중국 내 다른 대형 모델 개발사들에 비해 일반 소비자(C단) 대상 알리바바의 AI 역량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번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소비자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를 제공한다. 시장은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전후해 애플과 알리바바의 추가적인 정보 공개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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