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 급락 후 미국 증시 상승: 유가 하락 원인은?
미국 동부시간 10월 20일 브렌트유와 WTI 원유 가격이 3% 이상 급락했다. 이는 이란 핵시설 사찰과 동결 자금 이자 송금을 포함한 파키스탄의 제안에 대해 미국이 승인하고 이란이 예비 동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씨티는 유가 하락이 국채 금리 정점 확인을 위한 선행 조건이라고 보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강한 기대인플레이션율 지속으로 인해 현재는 신호들이 엇갈려 금리 정점을 최종 확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가 정점을 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채 금리 하락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TradingKey - 미국 동부시간 10월 20일 원유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브렌트유(UKOIL)는 장중 3.1% 넘게 떨어지며 최저 106달러까지 하락했고, WTI 원유(USOIL)는 장중 3% 이상 떨어지며 최저 95.25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채널 12와 더뉴아랍의 보도를 종합하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오늘 이란 고위 당국자들에게 제출한 제안을 미국이 승인했으며 이란도 예비 동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시설 사찰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제안은 동결 자금 반환에 대한 이란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반영하여, 카타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이란으로 송금하도록 명시했다.

브렌트유 가격 일봉 차트, 출처: TradingView
유가의 단기 조정은 화요일 미국 증시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유가 하락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후퇴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3% 이상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72% 상승했다.
씨티는 유가 하락이 미국 국채 금리의 정점 확인을 위한 거의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근거는 주로 과거의 선행 관계에서 비롯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 유가가 먼저 고점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1~2개월 먼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씨티는 이 두 지표의 하락을 국채 금리의 정점을 예측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선행 신호로 본다.
현재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두 가지 핵심 신호 모두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확대와 경기순환주의 방어주 대비 부진은 금리 정점의 일부 과거 특징과 일치하지만, 다양한 신호들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최종 정점을 확정하기에는 부족하다.
씨티는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가 정점을 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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