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Pre-IPO 자금 조달 기회 두고 앤트로픽과 경쟁, 300억 달러 신규 자금 조달로 기업가치 1조 4,000억 달러 도달 가능성
오픈AI는 엔트로픽의 11월 중순 상장 예상 시점 전에 약 30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를 가속하고 있으며, 완료 시 기업가치는 1조 4,000억 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와 MGX 등이 논의에 참여 중이다. 양사는 비상장 AI 투자 자금을 두고 경쟁 중이며, 오픈AI의 조기 자금 확정은 엔트로픽과의 직접적 비교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하며 연말까지 7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의 매출 인식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한편, 고금리 환경과 AI 인프라 부채 리스크 등으로 시장 환경은 올해 초보다 약화된 상태다.

TradingKey - 오픈AI가 경쟁사 엔트로픽(Anthropic)의 11월 중순 상장 예상 시점 전에 기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3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1조 4,000억 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 그룹, 아부다비 국부투자자 MGX 및 기타 기존 주주들이 참여를 논의 중이다.
완료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비슷한 규모의 일반적인 펀딩 라운드와 달리 오픈AI는 거래 일정을 크게 단축했다. 엔트로픽의 IPO가 임박함에 따라 두 회사는 국부펀드, 장기 자산운용사, 주요 기술 투자자들에게 동시에 접근하고 있다. 비상장 AI 기업에 투자 가능한 자금을 두고 오픈AI의 투자 유치와 엔트로픽의 상장이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엔트로픽이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오픈AI 역시 여러 장기 펀드 및 국부펀드와 미팅을 가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트로픽이 추가 재무 데이터를 공개하기전에 오픈AI가 자금을 확정지음으로써 매출 성장률, 수익성, 컴퓨팅 비용 측면에서 양사가 직접 비교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GPT-6 Astra 출시 이후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7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또한 저비용 모델의 가격 인하로 인한 사용량 증가를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다.
다만 오픈AI와 엔트로픽이 공개한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픈AI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타 파트너 몫을 사전에 공제하는 순액 기준(net basis)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반면, 엔트로픽은 제3자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총 계약 가치를 매출로 집계한다. 두 방식 모두 회계 기준을 준수하지만, 이로 인해 양사가 보고하는 매출 수치에는 상당한 회계적 차이가 발생한다.
앞서 엔트로픽은 3분기 매출이 2분기 약 116억 달러에서 16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단일 분기 매출인 반면, 오픈AI의 500억 달러는 연환산 매출이므로 엔트로픽의 사업 규모가 오픈AI를 앞질렀다고 단순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엔트로픽의 분기 성장률이 올해 초 대비 둔화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IPO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엔트로픽의 일부 주주 및 잠재적 투자자들은 적정 IPO 기업가치가 이전에 논의되던 2조 달러보다는 1조 5,000억 달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픈AI가 1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를 먼저 완료할 수 있다면, 엔트로픽의 공식 상장에 앞서 시장의 새로운 가격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경쟁사의 재무 정보 공개가 자사의 밸류에이션 협상에 미칠 파장을 줄일 수 있다.
AI 자금 조달 열풍, 고금리 시험대 직면
오픈AI가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데는 보다 실용적인 이유가 있다. 프론티어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려면 반도체 지속 구매, 데이터센터 임대, 전력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므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술주 변동성이 심화되고 IPO 시장 냉각이 지속되어 당초 2027년으로 예정되었던 상장이 더욱 지연될 경우, 신규 자금은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컴퓨팅 확장을 지속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올해 3월 오픈AI는 약 1,2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치며 투자 후 기업 가치가 8,520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자 중 아마존은 최대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정했고,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기관들도 해당 딜에 참여했다. 만약 이번에 1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 가치로 3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한다면, 이는 불과 반년 남짓 만에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60%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가 변동성, 채권 금리 상승, AI 인프라 부채 리스크가 고평가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인내심을 약화시키면서 현재 시장 환경은 올해 초에 비해 눈에 띄게 약화되었다. 최근 코어위브(CoreWeave)의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나타난 매도세는 데이터센터 확장 모델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을 더욱 키웠다. 에아트렁크 리츠(AirTrunk REIT), 퍼머스(Firmus), SB에너지(SB Energy) 등의 기업들도 상장 계획을 일시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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