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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기술주가 1조 달러 규모의 매도세를 겪은 이유는? 금리 인상 기대감과 AI 자금 조달 압박이 엔비디아, AMD, SK하이닉스에 부담으로 작용

TradingKeyOct 16, 2026 4:18 AM

AI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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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과 AI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로 글로벌 기술주가 타격을 입어 목요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의 시총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되었고, 이는 단기 금리 및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한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 둔화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진전에 따른 가격 경쟁 우려가 시장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AI 수요 악화라기보다는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 진단하며, 향후 추세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실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AI 생성 요약

TradingKey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가 이번 주 글로벌 기술주를 동시에 타격했다. 목요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개 글로벌 AI 및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이 합산 1조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반도체 부문이 이러한 매도세의 발원지가 됐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VDA)는 목요일 1.84% 하락 마감했고, AMD(AMD)는 1.5% 떨어졌으며, 인텔(INTC)은 약 2.8% 하락했고,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6.8%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를 추종하는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 기간 동안 약 12.7% 떨어지며 11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져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목요일 12% 넘게 급락하고 삼성전자는 9% 이상 떨어졌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9% 넘게 하락했으며,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는 14% 가까이 급락했다. TSMC(TSM) 역시 1.81% 하락했고, 유럽 반도체 장비 업체 ASML(ASML)도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인플레이션과 자금 조달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험대에 오른 AI 인프라 투자

이번 매도세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였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했다. 이후 안전자산 선호 자금이 미국 국채로 유입되면서 장기 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하긴 했으나, 단기 금리와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은 여전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신생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우스(Nebius), 아이렌(IREN) 등은 GPU와 서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전산실 설비를 확장해야 한다. 부채의 일부가 변동금리이거나 빈번한 차환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은 이자 비용을 늘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요구수익률도 높인다.

투자은행 포스트오크그룹(Post Oak Group)의 제임스 브라차스(James Vrachas) 애널리스트는 일부 반도체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향후 수년간의 성장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AI 수요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시장이 기업들의 지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주가가 상당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 투자전략가 역시 고금리가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에 더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러한 영향이 소형 스타트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 또한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투자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이 설비투자 계획을 조정하기 시작하면 AI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브로드컴(AVGO)의 훅 탄 CEO는 앞서 자금 조달 능력이 AI 산업 확장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반도체나 전력 공급 부족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견해는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한층 강화했다.

앤트로픽 매출 성장 둔화, 중국 스토리지 경쟁 심화

거시경제적인 금리 압박에 더해 AI 기업들의 최신 실적 데이터 또한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10월 14일 열린 상장 전 투자자의 날(pre-IPO investor day)에서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를 기록해 2분기의 116억 달러 대비 약 4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지만, 2분기에 기록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인 약 145%에 비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여서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AI 상업화의 성장 궤적을 재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앤스로픽이 조정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플러스(+) 현금흐름을 기록했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수치는 매출 성장 둔화가 반드시 AI 수요 위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업의 매출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일 수 있다.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앤스로픽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AI 트레이딩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민감도를 반영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산업 전체를 보면 AI 활용과 관련 지출이 반드시 둔화된 것은 아니다. 현재 더 면밀히 관찰해야 할 점은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컴퓨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업들이 기술적 수요를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은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메모리 기술 진전을 발표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메모리 집적도를 높이고 생산 능력을 확장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글로벌 메모리 산업이 더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에서 논쟁이 불거졌다.

일론 머스크 역시 이전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2028년까지 대규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은 장기적인 공급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의에 더욱 불을 붙였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계속 확장하는 반면 AI 수요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향후 메모리 시장은 공급 증가와 가격 압력이라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AI주 매도세는 계속될 것인가? 수요와 실적 달성이 여전히 핵심

시장 심리가 눈에 띄게 약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AI 수요가 실질적으로 악화했음을 입증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요크빌 이브스의 분석가 단 이브스는 현재의 매도세가 컴퓨팅 파워 수요 자체에 대한 신뢰 상실보다는 AI 인프라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시장 우려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으로 주시해야 할 신호로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설비 투자 감축, 고객사의 AI 인프라 계약 취소, 지속적인 GPU 임대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금리 변동보다 AI 수요가 구조적 약세를 겪고 있는지 여부를 훨씬 더 잘 반영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최근 발언 역시 시장에 또 다른 시각을 제공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Bloomberg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엔비디아가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RWV)에 재무적 보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코어위브의 자본 비용이 실제로는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으로 여러 신흥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주가가 반등했으며, 목요일 코어위브는 5.94% 상승했고 네비우스(NBIS)는 1.29% 상승했다.

가벨리 펀드의 헨디 수산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기업이 여전히 탄탄한 재무제표와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 펀더멘털 전망을 반드시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현재 AI 주식의 매도세는 인플레이션 압력,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높아진 밸류에이션, 격화되는 업계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금리 변화와 AI 기업의 운영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나, 중장기 추세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지속해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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